해바라기의 느낌(시&사진)

우리 생활이 아무리 바쁠지라도,

마리꽃사랑 2007. 1. 7. 20:46

 

 

우리 생활이 아무리 바쁠지라도,
우리 삶이 아무리 짜증스럽고 피곤하더라도,

 

더러는 견디기조차 힘들다 해도,

머언 산등성이 바윗등을 타고 내리는
보랏빛 아지랑이를 보는 여유는 가져야 할 것 같다.


바쁜 손 잠시 놓고 동구 밖으로 트인 들녘으로
눈길을 던져 보는 여유를 가져야 할 것 같다.


저만치 들녘으로 마음의 길을 뻗쳐 볼 수도 있어야 할 것 같다.

누군가가 찾아온 듯 얼어붙은 마음의 빗장을 풀고,
대문을 반쯤이나 열어 놓는 너그러움과 설렘도 가져야 할 것 같다.

 

- 유안진〔우리를 영원케 하는 것은]중에서 -

 


저녁 비행으로 먼 길을 돌아와

새로운 출발을 합니다.

 

올해는

어떤 일들이 내 앞에

일어날까?

 

두려움과 설래임으로...

첫 발을 옮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