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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노이슈반스타인 城, 호엔슈방가우 城

마리꽃사랑 2010. 4. 5. 21:10
 

독일여행의 종착지는 로만틱 가도의 종점이라 할 수 있는 퓌센지역이다. 중세 도시 퓌센을 방문한 것은 2개의 성(城),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과 호엔슈방가우 성(Schloss Hohenschwangau)을 보기 위해서다. 위의 사진은 퓌센지역 전경.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새로운 백조의 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백조의 성이며, 이 성을 지은 루드비히 2세가 바그너를 좋아해서 오페라 ‘로엔그린’중 백조의 전설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전해진다. 또 다른 성은 호엔슈방가우 성으로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기슭인 알프 호수 주위에 세워진 노란색의 이 성은 루드비히의 아버지 막시밀리안 2세가 지은 것이다.

노이슈반스타인 성은 미국 디즈니랜드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신데렐라 성의 모델이 된 곳이다. 독일이 통일되기 전 여러 왕국으로 나눠져 있을 당시 이곳, 바이에른 주를 다스리고 있던 루드비히 2세가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에 나오는 기사들의 성을 너무도 동경한 나머지 1869년에 지은 이 성은 17년이라는 오랜 공사 기간 끝에 완성하였다.

하지만 비극은 시작되어 너무 오랜 기간 동안 공사를 하면서 재정 파탄으로 인하여 국민을 다스리던 왕은 자신이 그렇게도 그리던 성에서 불과 석달을 살고 백성들에 의해 쫓겨나 결국 호수에 빠져 자살했다고 전해진다. 그런 운명의 성은 정말로 아름답다.


알프스의 웅장한 산맥을 배경으로 하고 절벽 위에 웅장하게 지어진 성은 하얀 외관이 더욱 빛을 발한다. 멀리서 보던 성을 들어가려면 절벽 아래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걸어올라 가거나 혹은 버스나 마차를 타야 한다. 하지만 루드비히 2세는 이 성을 지으면서 마법을 걸어 놓은 것인지 넋을 잃고 연신 성을 쳐다보게 된다. 아무리 아름다운 것이라고 오래 바라보고 있으면 싫증이 나기도 하련만 노이슈반스타인 성은 도대체 싫증이 나지 않는다.


놀라운 것은 화려하게 장식된 내부가 전혀 복원이나 보수를 하지 않은 것이라는 점이다. 물론 역사가 불과 150 여년에 불과한 점도 있었지만, 세계 1차, 2차 대전의 전화(戰火) 속에서도 이 성만큼은 완벽하게 보호받았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다. 백조의 성이라는 별칭이 붙은 성답게 내부는 백조를 소재로 한 실내 장식이 거의 대부분인데 문의 손잡이부터 방안을 장식하고 있는 작은 분수나 의자, 수도꼭지에 이르기까지 백조의 모습을 하고 있어 흥미롭다.


근대에 지어진 탓에 눈에 띄는 시설들이 몇 개 있는데 그중 하나는 넓은 성 어디서라도 하인들이 왕이 부르는 벨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초인종 장치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음식용 엘리베이터이다. 지하에서 조리한 요리를 왕이 식사를 하는 식당까지 옮기는 장치 등은 근대의 기술이 꽤 많이 가미된 모습이다.


이 외에도 왕이 심취했던 오페라의 명장면을 옮겨 놓은 그림과 황금으로 도금한 방 등 역시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성은 내부보다는 밖에서 바라다보는 모습이 사람을 매료시킨다. 성을 감상하는 최적의 장소는 성 뒤편 절벽과 절벽을 아슬아슬하게 연결한 다리 마리엔브뤼케(Marienbrcke)라 하는데 겨울철이라 사고 위험이 있어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아래 사진은 마리엔브뤼케 등지에서 찍은 사진으로 주로 엽서나 달력에 많이 등장하여 눈에 익숙할 것입니다. 제가 찍은 사진이 아닙니다.)


 
 
 
 
 
노이슈반스타인 성보다 아래에 위치한 루드비히 2세의 아버지였던 막시밀리안 2세가 지은 호엔슈방가우 성은 일정상 내부로 들어가지는 못하였고 밖에서만 바라다보았다. 이 성은 1835년에 완공되어 실제로 왕 내외의 거처로 이용되었고, 루드비히 2세가 이곳에서 자랐는데, 그는 이 성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자신이 아버지보다 더 아름다운 성을 짓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성장하게 되었고, 그 결과 노이슈반스타인 성을 건축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아래 사진이 제가 촬영한 호엔슈방가우성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래사진은 제가 촬영한 노이슈반슈타인 성입니다. 엽서의 사진과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출처 :여행..모임..삼겹살.
 
 
출처 : 음악으로 여는 세상
글쓴이 : 로즈마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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