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미술,음악,&...)

Georges Rouault-2

마리꽃사랑 2006. 7. 31. 10:35

 

 

 

  거울 앞의 娼婦

루오는 1902년 이후 무서운 정열로 일련의 창부들을 그리게 된다. 이 작품은 그 중에서도 유명한 작품이다. 그는 많은 나체의 창녀들을 그리고 있는데 그들의 고달픈 삶의 탓일까? 모두가 노기(怒氣)가 서린 표정들이다. 이 작품 역시 냉정한 입장에서의 사회 관찰이나 비판성은 전연 찾아볼 수 없다. 오직 노기에 찬 격렬한 고발심과 격정적인 분위기를 표출하고 있다. 이 작품이 단숨에 그린 수채화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 드가나 로트렉도 나부를 많이 그렸지만 화면에서 풍기는 냄새가 전연 이질적으로, 루오 특유의 세계가 잘 나타나 있다

 

 

 

 

  娼婦

창부의 그로테스크한 모습이다. 정면으로 대하는 이 창부는 하반신의 넓은 요부(腰部)가 인상적이다. 머리를 만지고 있는 상반신과 양팔의 움직임이 매우 동적(動的)이다. 무릎 아래로 신고 있는 검은 양말은 화면의 안정감을 더해 주고 있다. 그리고 더욱 그로테스크한 맛을 풍기고 있다. 그의 나체화 중에서도 두드러진 소묘력을 보여 주고 있는데, 풍기는 인상은 미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X부인

필경 이 작품은 돈 많고, 신앙심이 두터운 자선가의 모습을 그린 듯 싶다. 어느 면에서 자기 만족에 도취되어 있는 상이다. 그의 예리한 관찰력과 풍부한 소묘력이 이 그림에 빛나고 있다. 이 작품은 루오가 이사를 하는 날, 의사 지라루단이 와서 도와주자 그 사례로 '어느 것이나 당신이 마음에 드는 것을.' 하고 건네준 작품인데, 두 점 모두 연대나 서명이 없다. 자연스러운 그의 인간미와 서민 감각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풍경

루오는 1911년에 지금까지 살았던 정든 곳을 떠나 교외로 이사한다. 이 시기를 고비로 여러 장의 전원풍경(田園風景)을 남겨 놓았다. 공원 또는 한적한 농촌의 풍경을 그렸는데 필치는 무척 경쾌하다. 대개의 경우 인물들을 등장시키고 있는데 자연 속의 점경인물(點景人物)이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 어딘지 모르게 쓸쓸한 분위기가 감도는 작품이며 세잔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특기할 것은 루오 특유의 암색조(暗色調)에서 밝은 화면으로 변한 점이다.

 

 

 

 

 

  겨울(풍경)

제 1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기 수년 전부터 루오는 많은 풍경화를 수채로 그렸는데, 그 대부분은 20×30cm의 소품들이다. 경사진 언덕과 도로, 수직(垂直)으로 된 나무들, 지극히 의도적인 구성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그린 이와 같은 구성적 의식은 후일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그 의의는 매우 큰 것이다. 등장 인물들의 모습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 인생의 고난과 사랑이 그림 속에서 숨쉬는 것 같고, 그리스도가 금방 그 옆에 와 있는 듯한 절박감을 갖게 한다. 깊은 인간애가 루오의 그림 속에 서식해 있고, 이 인간애는 철학적 차원을 넘어선 종교적 차원으로까지 승화되고 있다.

 

 

 

 

  누추한 집

루오의 예술은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그 뿌리를 '심원한 사랑'에 두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루오의 예술을 가장 종교적인 회화라고 한다. 그는 카톨릭 신자였으며 많은 그리스도 상을 그렸다. 또한 곡예사, 창부들을 그렸는데 그 어느 것이나 '인간애의 추구'였던 것이다. 이 작품은 실내의 모자상인데 어머니가 병고에 시달리고 있다. 무심한 어린이의 안면과 대조를 이루면서 한층 더 드라마틱한 효과를 이루고 있다. <마을 풍경>, <피난가는 사람들>을 거쳐 드디어는 그리스도가 등장하여 그의 화면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개혁자

제 1차 세계 대전을 전후해서 약 10년 동안 루오는 수채화로 인물화(소품)를 많이 그렸다. 그 주제는 거의 가난한 사람들(남녀) 때로는 관리, 교육자 등을 등장 시키고 있다. 굵은 윤곽선으로 그린 이 작품은 과거에 있었던 고발적 정신이나 노기에 찬 열기에서 벗어나 지극히 냉소적인 자세이다. 종교 개혁자 로터를 모델로 그린 모양인데, 화면 오른쪽 아래로 '폰 루터'라고 쓴 것을 보면 그 교만한 표정으로 보아 전형적인 독일인을 꼬집은 듯 싶다. 이 작품이 그려진 것은 1915년, 그러니까 전시 중으로 독일에 대한 반감을 노출시키고 있는 것이다

 

 

 

 

  교외의 그리스도

그의 작품이 창작되는 순간, 그것은 항상 기념비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왜냐하면 작품이란 작가의 온갖 노력 끝에 생산되는 것으로, 그가 항상 그와 같은 긴장의 연속 속에서 온갖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까닭이다. 이 풍경에서 느끼는 것은 세속적인 소요나 허식이 없다는 것이다. 쓸쓸한 표정을 지닌 집이 몇 채 있을 뿐, 아득히 지평선으로 이어지는 길 저편에는 달이 외롭게 떠 있으며, 길은 그 반사를 받아 환히 비치고 있다. 이것은 도화사들이 그들의 생활에서 자기 자신으로 돌아갔을 때의 고요일는지도 모를 것이다. 그런데 그 도화사들 옆에는 항상 그리스도가 함께 있다.

 

 

 

 

  피에로루오 Rouault Georges- Henri(1871~1958)

신(神)을 찬미한 현대의 단테

루오가 그린 피에로 작품 가운데에서도 온화한 표정의 그림이다. 어둡게 처리된 배경으로 안면이 부각되어 있다. 중후감이 넘쳐 흐르는 표정은 필경 루오 자신의 모습이리라. 언뜻 보아 무표정인 것 같으면서도 어딘지 쓸쓸한 분위기를 보여 주는데 인간의 신비감마저 감도는 듯 하다. 이와 비등한 구성은 만년까지 계속되는데 전체적인 색감, 공간의 처리 등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성탄절의 풍경

달은 안 보이지만 야경에 틀림없다. 민가의 지붕에는 잔설(殘雪)이 희게 비치고 있으며, 보고 있노라면 왜 그런지 쓸쓸한 적막감이 찾아온다. 인물은 안 보인다. 이 화면에서 인물은 필요 없었을 것이다. 이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그의 도화사가 연상되며, 일종의 공통된 세계를 보여 주는 것 같다. 한편 지평선 저쪽으로는 청색이 보이며, 밤 하늘에 무한히 뻗어가는 인상을 더해주고 있다.

 

 

 

 

  일꾼의 제자(자화상)

루오의 54세 때 작품이다. 자화상인데 명제를 <일꾼의 제자>라고 붙인 것을 보면 자기 작품에 대한 겸허한 심정을 말해 주고 있다. 예술가 이전에 한 자연인으로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는 듯 싶다. 14 세가되면서 스테인드 글라스를 전문으로 하는 스승을 찾아가 기술을 습득하게 되었는데 이 때의 심정을 영원히 잊지 않은 것 같다. 이 작품은 이미 50 고개를 넘은 연령에도 불구하고 14세의 순진한 소년상 같은 느낌이다. 표면적인 묘사를 넘어 작가의 내면적인 세계를 그린 작품이다. 그린다는 기술에 앞서 작가의 심적 충동이 얼마나 크게 작용했는가를 보여 주고 있다.

 

 

 

 

  道化師(도화사)의 이야기

루오가 소년 시절 스테인드 글라스 공장에 다녔던 적이 있었는데 작품에서는 그때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검고 굵은 선, 많든 적든 간에 단순화된 색조 처리, 투명한 색감 등이 그 실례라고 할 수 있다. 얼굴 부분의 광채는 비현실적일 정도이다. 루오는 도화사에게서 무슨 이야기를 듣고 있을까? 조명을 받은 듯이 보이는 안면 처리, 크게 뜨고 있는 눈, 모두가 너무도 강렬하다. 그리고 상의에 붙어 있는 백색의 리본과 이에 어울리는 색채적 효과는 이 화면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道化師(도화사): 빨간 코

관객들 앞에 나와서 웃음을 팔던 도화사들이 이제부터 자취를 감추게 된다. 주로 수채를 써서 그린 제 1기에 해당되는 작품들은 인간 사회에서 최고로 노동을 강요당하던 비애와 슬픔에 얽힌 군상들이다. 그러다가 제 2기에 들어서면서 내면적인 변화가 점차 심화되어 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수채화가 아닌 유채화이다. 뿐만이 아니라 관중 앞에 나온 도화사도 아니다. 그의 억세고도 굵은 상과 그리고 강렬한 색채 및 표정 등은 전자보다 더욱 작가의 내면적인 상을 보여 주고 있다. 이와 같은 양식은 만년에 이르기까지 계속된다

 

 

 

 

Rouault

 

루오- 영혼의 자유를 지킨 화가

 

이자료는 청소년 세계 www.youth.co.kr 에서 만든 것을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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